맹인
유이우
테라스는 숲에 빠져있다
길 잃은 메아리가
매미 속에서 우는 법을 알고
다시 돌아오는 일
그 일에 대하여
윤곽을 벗어낫다가
사람처럼 구는
바람이다
숲이
왔다 갔다 하면서
세상은 세상끼리 떠나가겠지
생각의 통로를 아는 바람의 말들에
테라스의 텅 빈 귀가
햇빛에 잠든다
맹인
유이우
테라스는 숲에 빠져있다
길 잃은 메아리가
매미 속에서 우는 법을 알고
다시 돌아오는 일
그 일에 대하여
윤곽을 벗어낫다가
사람처럼 구는
바람이다
숲이
왔다 갔다 하면서
세상은 세상끼리 떠나가겠지
생각의 통로를 아는 바람의 말들에
테라스의 텅 빈 귀가
햇빛에 잠든다